마이크론 '사상 최대 실적'에 삼전닉스 들썩…메모리 호황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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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2일 오전 8:32

발행: 2026년 10월 1일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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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억 달러, 영업이익 437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이끈 결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3분기 합산 186조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다만 주가는 호실적에도 부진했고, 시장의 관심은 2028~2029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호황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실적, 어디까지 갈까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542억2900만 달러, 영업이익 437억5100만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치인데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9.3%, 영업이익은 무려 1097.3%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2.3%에서 80.7%로 뛰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AI 데이터센터 사업부문입니다. 매출이 180억200만 달러로 1년 만에 11배 이상 불어났죠.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2027년과 2028년 메모리 수급이 올해보다 훨씬 빠듯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15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공급 부족이 만든 구조적 변화

이번 호황의 배경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있습니다. AI 서버에 필수적인 이 부품은 같은 용량의 범용 D램보다 웨이퍼를 3배 이상 많이 씁니다. 자연스럽게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요. KB증권은 범용 D램 생산능력이 73%에서 59%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격 흐름도 가파릅니다. 9월 말 기준 D램 가격은 313%, 낸드플래시는 708% 올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 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메모리 업계가 장기공급계약을 늘리며 과거의 사이클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삼전닉스는 어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약 109조 원, SK하이닉스는 77조 원으로 두 회사 합계가 186조 원에 달합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HBM4 출하를 본격화하며 HBM 매출 비중을 40%에서 80%로 늘릴 전망입니다.

반대로 주가는 실적만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호실적 발표에도 3.25% 하락했고, 국내 반도체주도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AI 투자 수익성 논쟁이 부담으로 작용한 겁니다. 관건은 2028~2029년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인데요.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