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 서방 지도자 키이우 집결…러 "영국, 전쟁에 기름 붓는다" 비판

마뉴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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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전 2:01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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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맞아 유럽 지도자들이 키이우에서 '의지의 연합' 회의를 열고 지속 지원을 재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3조 원대 국방비 부족과 방공 미사일 부족을 호소했으며, 영국은 스칼프 미사일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의 개입을 강력히 비판했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무기 지원 요청은 각국의 국내 상황과 맞물려 복잡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독립 35주년, 키이우에 모인 유럽 지도자들

8월 24일 우크라이나 독립 35주년을 맞아 유럽 지도자들이 키이우에 모였습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취임 한 달 만에 첫 해외 방문지로 우크라이나를 선택했고,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현지를 찾았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독일 메르츠 총리는 화상으로 참여하며 전후 복구를 위한 '의지의 연합' 회의를 열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국방비 부족의 심각성을 호소했습니다. 올해 약 43조 5천억 원이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맞설 방공망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넘 총리는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주장하며 민간인 공격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닥난 방공 미사일과 국제사회의 딜레마

전쟁이 4년 반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방공 무기 고갈은 가장 긴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격미사일 360기를 요청했으나 실제 제공 예상은 264기에 그치고 있으며, 보유 패트리엇 재고마저 거의 소진된 상태입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일본에도 패트리엇 지원을 공식 요청하며 지원 채널을 넓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국의 선택지는 복잡합니다. 일본 기하라 관방장관은 자위대법상 무기 이전 원칙을 들어 지원 불가 입장을 밝혔고, 한국 정부 역시 북한 위협과 한러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이 보유한 정교한 요격미사일을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나 유럽에 우회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논의에 새로운 변수를 던졌는데요. 영국과 프랑스는 스칼프 장거리 미사일의 현지 생산을 위해 기밀 정보 공유에 합의하며 지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러시아의 경고와 확대되는 전장

서방의 지원이 속도를 내자 러시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영국이 체계적으로 전쟁에 기름을 붓고 있으며 평화 절차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까지 영국을 전쟁의 직접 참여자로 규정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는데요. 영국은 오히려 지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버넘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유럽 안보의 최전선이라며 러시아의 위협에도 군사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커질수록 서방의 연대도 더욱 굳건해지는 양상인데요. 다만 무기 지원에 따른 전장 확대 우려와 각국의 국내 정치적 부담은 앞으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