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막판 공방…부동산·민생 발언 논란 격화

연SK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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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6:31

발행: 2026년 5월 3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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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정원오, 오세훈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 발언 논란을 시작으로, 주택 공급 책임과 청년 주거 해법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요. 유권자들은 변화와 안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부동산 정책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 부동층의 선택이 남아 있어 향후 30일 간의 캠페인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뜨거운 접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책임 공방과, 현장 방문에서 나온 발언들이 논란이 되며 선거 국면을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지난주말 같은 행사장에서 마주쳤지만,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어색한 동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상인에게 건넨 한마디, 선거판 달군 논란

지난달 정원오 후보의 남대문시장 방문은 예상치 못한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한 상인에게 "장사가 왜 안 되냐"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컨설팅을 제안한 그의 발언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오세훈 후보 측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죠. 오 후보는 "시민을 가르치려는 태도"라며 정치인이라면 어려움을 겪는 상인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위로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 선대위는 이 발언이 "민생에 염장 지른 망언"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원오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발언의 맥락이 왜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영업 클리닉' 같은 지원 제도를 안내하려는 취지였을 뿐인데, 말꼬투리를 잡아 네거티브 공세를 펼친다는 겁니다. 이러한 논쟁은 단순한 발언 문제를 넘어, 정치인이 현장의 어려움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편, 두 후보는 최근 열린 축구대회 행사에서 나란히 참석했지만, 시선을 피하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논란의 여운이 여전함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주택 공급 책임론과 각기 다른 청년 주거 해법

공방의 핵심은 결국 부동산, 특히 주택 공급 문제로 모아집니다. 오세훈 후보는 임기 동안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민간 정비사업 속도화에 주력해왔고, 향후에도 이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원오 후보는 자치구 권한을 강화하는 '착착개발'을 내세우며 중소형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는 행정 절차를 혁신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두 후보는 공급의 주체와 방식을 놓고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차이는 청년 주거 문제 해법에서도 뚜렷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형 새싹원룸' 1만실, '미리내집' 장기전세주택 등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정원오 후보는 '상생학사'를 통해 시세의 절반 수준에 원룸을 공급하는 방안을 내놓았죠. 정 후보의 상생학사 5만호 공약에 대해 오 후보 측은 지난 7년간 48호에 불과한 실적을 근거로 현실성을 강하게 의문시하며, 이는 '숫자 합산형'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원오 후보 측은 이에 맞서 오히려 지난 몇 년간 주택 공급을 망친 주범이 '윤석열-오세훈 복식조'라며 되받아쳤습니다. 전월세 폭등의 책임을 두고도 "임기 5년간 뭐했나"라는 정 후보의 질타와, 그 원인이 중앙 정부 정책에 있다는 오 후보의 반박이 맞서고 있습니다.

변화와 안정 사이에서 갈라선 서울 민심

막판 접전 속에서 승패를 가를 것은 결국 유권자의 ���택입니다. 현장의 민심을 들어보면, 시민들의 고민은 뚜렷합니다. 60대 유권자는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정원오 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반면, 70대 유권자는 오세훈 시장의 안정적인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어요. 30대 젊은 층에서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많은 유권자가 '내 삶을 나아지게 해줄 행정가'를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지역색보다는 정책과 실질적 이해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집값 안정과 주택 공급 공약을 유심히 살피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죠. 강북 지역 발전에 대한 요구도 높은 편입니다. 선거는 30일 앞으로 다가왔고, 역대 서울시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를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동층의 선택이 최종적인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각자의 공약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기울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