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체감 시대 연다, 2년간 7540억 투입해 246개 제품 지원한다

서조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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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8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3월 18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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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 체감형 AI 시대를 열기 위해 2년간 7540억 원을 투입합니다. ‘AX-Sprint’ 사업을 통해 스마트안경, 안전 로봇, 보행보조기 등 246개 실생활 밀착형 AI 제품의 1~2년 내 상용화를 지원하며, 11개 부처가 각 분야별 특화 지원에 나섭니다. 단순 투자를 넘어 규제 개선과 공공조달 연계 등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섭니다. 11개 부처가 합동으로 2년간 총 7540억 원을 투입해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1~2년 안에 쓸 수 있는 AI 제품 246개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을 본격 추진합니다. 이는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달리 실제 전환 속도가 더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체감형 AI’ 확산을 위한 전력질주 프로젝트입니다.

구체적인 지원과 기대되는 변화

정부의 지원은 막연한 기술 개발이 아닙니다. 올해 6135억 원, 내년 1405억 원의 예산으로, 내년이나 후년 중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합니다. 대표적인 지원 과제만 봐도 그 실용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담아 신입 사원에게 작업을 안내하는 스마트글래스, 도로 보수 현장에서 위험을 경고하는 안전 로봇, 고령자의 낙상 위험을 줄이는 AI 보행보조기 등이 개발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참치 손질이나 축산물 도축 같은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피지컬 AI 로봇도 포함되어 있어,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한꺼번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처별 특화 지원으로 생태계 조성

이번 사업의 특징은 11개 부처가 각자의 영역에서 특화된 지원을 펼친다는 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도로 안전과 교통 운영 지능화에 2년간 750억 원을, 해양수산부는 해양 오염 정화, 수산 양식 등에 400억 원을 투입합니다. 기후환경부도 탄소중립과 물관리 분야의 AI 제품 상용화를 위해 약 410억 원을 지원합니다. 이처럼 농업, 제조, 교통, 복지, 환경, 방산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투자는 AI를 특정 산업이 아닌 국가 경제의 새로운 기반으로 자리잡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된 과제에는 AI 모델 개발부터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비용까지 맞춤형 지원이 이뤄집니다.

단순 투자 넘어, 생태계 조성에 주목

정부의 역할은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공공조달 혁신제품 지정, 규제 샌드박스 적용 등 시장 안착을 위한 후속 지원이 이어집니다. 이는 기술을 개발해도 규제와 시장 진입 장벽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던 과거의 방식을 탈피한 것입니다. 결국 이번 대규모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몇 가지 첨단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AI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중소기업이 AI를 쉽게 도입하며, 국민이 일상에서 그 편익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계 자체를 조성하는 데 있습니다. AI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전력질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각 부처의 협력과 현장의 반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