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선호투표제 놓고 친청계 vs 전준위 대치

한뉴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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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후 8:46

발행: 2026년 7월 8일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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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준위가 8월 17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방식으로 선호투표제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친정청래계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권은 최고위원회에 넘어갔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제 부활과 전략지역 가중치 부여 등 주요 안건도 함께 확정됐습니다.

선호투표제, 친청계는 막고 전준위는 밀고

8월 1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출 방식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선호투표제 도입을 유지하기로 했고, 친정청래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이 제도가 당헌과 당규에 위배되는지, 그리고 어떤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인지로 모아집니다.

전준위 간사 이연희 의원은 7월 9일 전체회의 후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1순위부터 3~4순위까지 후보를 선택하고,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킨 뒤 해당 표를 차순위 후보에게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전준위는 이를 결선투표의 일종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친청계가 문제 삼는 부분

정청래 전 대표 측은 선호투표제가 결선투표 실시를 명시한 당헌 25조와 당규 66조의 과반수 득표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후보를 차례로 선택할 경우 정 전 대표가 배제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게 친청계의 판단입니다. 정 전 대표 자신도 "2대1, 3대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며 불리한 상황을 직접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석 전 총리는 "문제없는 룰에 시비를 거는 것은 전형적인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 측도 2002년 대선 경선에서 이 제도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사례를 들며 제도의 정당성을 맞받았습니다. 한편 2024년 6월 당대표 시절 정 전 대표 본인이 이 제도 도입을 환영했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최종 결정은 최고위에

전준위의 의결은 최종적으로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확정됩니다. 현재 최고위원 7명 중 친정청래계 인사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선호투표제 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준위는 최고위에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주말 비상 최고위 소집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준위는 이 외에도 청년 최고위원제를 8년 만에 부활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하고, 대구·경북·경남 전략지역에 5%의 투표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예비경선에서는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추리는 방식도 함께 확정됐습니다. 친청계와 친이재명계 사이의 충돌은 당대표 경선 본게임에 앞서 당내 최대 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