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서울 첫 호우 긴급문자…정부, 중대본 2단계 가동

이K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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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3:02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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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7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등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져 700여 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서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으며, 지자체들도 공무원을 투입해 선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호우특보는 해제되었으나 추가 산사태와 강우 우려로 대응 체계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서울에도 처음 울린 호우 긴급재난문자

2026년 7월 17일부터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파주에는 196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축대 붕괴 등 7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는데요. 서울 은평구와 강서구에서는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올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서울 시내 하천 29곳과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일상이 크게 멈췄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서울 북가좌동 불광천 범람으로 지하차도에 물고기가 밀려온 사건이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차장과 파주시 교하동 도로도 물바다가 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속출했죠. 강원 지역에서도 산사태와 낙석, 교통사고 등 잇단 소방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총력 대응 체제 가동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는데요. 소방청 역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선제적으로 세우고 전국 소방 대응태세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누적 강수로 약해진 지반을 고려해 산사태와 도로 붕괴 등 추가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주문되었습니다.

지자체도 밤샘 근무에 나섰습니다. 성남시는 공무원 505명을 긴급 투입해 탄천 산책로 595개소를 전면 차단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은평구 침수 취약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을 직접 찾아 위험 징후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빗물받이와 배수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며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특보 해제 후에도 풀리지 않는 긴장

19일 오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지만, 정부의 긴장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피해 수습과 추가 산사태 대비를 위해 2단계 대응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산불이 났던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험이 크게 점쳐져 중대본 차장이 현장에 급파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는 이재민 290여 명의 주거지가 확실히 안전해지기 전까지는 귀가를 제한하고 있다는 방침입니다.

기상청은 주말 이후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밀리미터의 추가 강우를 예보하고 있어 피해 지역의 상황은 더욱 예의주시될 전망입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시기와는 다른 양상이지만, 이번 기습 폭우가 보여준 취약점들은 향후 도시 침수 대책과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