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도 웃은 반도체 투톱
2026년 9월 16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7% 오른 6717.97, 코스닥은 0.44% 상승한 815.98을 기록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 오른 25만3500원, SK하이닉스는 4.08% 뛴 17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두 종목에서 9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는데도 주가가 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기타법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린 겁니다.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데다,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여전하다는 판단이 저가 매수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 주체는 기타법인과 기관
외국인은 삼성전자 4906억원, SK하이닉스 4406억원 등 총 931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대로 기타법인은 삼성전자 4962억원, SK하이닉스 1조1344억원 등 총 1조6306억원을 순매수했죠. 기관도 두 종목 모두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완충 역할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업황 신뢰가 맞물려 반등이 나왔다고 분석합니다. 외국인 수급만 보면 약세 요인이지만, 국내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한 셈입니다.
SK하이닉스엔 성과급 합의까지
SK하이닉스는 노사가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을 찬성률 57%로 가결하며 호재를 더했습니다.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춘 것이 핵심입니다. 조합원들은 PS의 절반을 현금으로 받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노사 갈등을 줄이고 보상 체계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