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타협 기대감 속 AI 거품론에 흔들리는 뉴욕증시

마글연v
7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8일 오전 11:17

발행: 2025년 11월 8일 오전 8:46

요약 생성중...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타협안 기대감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소폭 상승했으나 나스닥은 하락, AI 거품론 우려와 정책적 해결 기대가 공존하는 양상이다. 장 초반 강한 매도세에 휩싸였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오후 반등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셧다운 조기 해결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제거가 관건으로 분석된다.

거품 우려와 정책 기대의 줄다리기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타협안 소식에 혼조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상승한 46,987.10에, S&P500지수도 0.13% 오른 6,728.80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21% 하락한 23,004.54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혼조된 흐름은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와 셧다운 해결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장 초반에는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오픈AI 임원의 정부 보증 필요성 발언이 AI 칩 구매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4.70%까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셧다운 타협의 희망과 한계

오후 들어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오바마케어 보조금을 1년간 연장하고 장기 개혁 논의를 위한 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이 제안은 역대 최장기간 지속된 셧다운이 조만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8일 이상 이어지며 연방정부 직원 임금 체불과 공항 혼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던 셧다운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공화당이 이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중간선거 결과와 연말 소비 대목을 앞둔 상황을 고려한 투자자들의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타협안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중단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AI 밸류에이션의 교차로

AI 주식들의 급락은 단순한 시장 조정을 넘어 더 깊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쉴러 CAPE 지수가 40에 육박하며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의 고평가 상태라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풋옵션 베팅과 같은 유명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장중 5% 넘게 밀리던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저항력을 보였지만, 여전히 변동성은 높은 상태입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시장의 운명은 여러 거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주식의 장기적 폭락을 막기 위해 셧다운 조속 종료,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확인, 관세 정책 불확실성 제거라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합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변동성 지수(VIX)가 하락한 것도 시장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등 방어주들이 1%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코카콜라가 2% 넘게 오르는 등 우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아마존과 메타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앞으로도 정치적 합의와 경제 지표 회복 속도에 따라 시장의 혼조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