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글러브 이물질로 10경기 출전 정지…"불법 아니다" 항소 예고

경O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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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전 11:03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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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적발로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땀과 로진이 굳은 것일 뿐 불법 물질이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선수 노조를 통해 항소할 예정입니다. 최근 메이저리그 강등 후 첫 등판에서 무산된 이번 사건은 그의 빅리그 복귀 전망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빅리그 복귀 앞둔 순간, 닥친 이물질 논란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는 고우석 선수가 글러브 이물질 적발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르기 전 불펜으로 이동하던 중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를 받았는데요. 안쪽에서 딱딱하게 굳은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공 한 개도 던지지 못한 채 즉시 퇴장 조치되었습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불법 이물질 사용을 확인하고 1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해당 징계는 2021년 시즌부터 강화된 메이저리그의 이물질 단속 규정에 따른 것으로, 적발 시 즉시 퇴장과 함께 10경기 출전 정지가 자동 적용되는 구조입니다. 고우석은 다음 달 3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고, 마이너리그에서의 복귀 전망 역시 크게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우석 측은 해당 물질이 불법 성분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초 WBC부터 사용해온 글러브에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겨 붙어 가죽에 굳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물질은 손톱으로 강하게 긁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단단하게 굳어 있어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강등 후 첫 등판마저 무산된 아픔

이번 사건은 고우석에게 있어 매우 민감한 시기에 터져 나왔습니다. 그는 지난 7월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합류한 뒤 10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홀드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습니다.

부진한 결과로 인해 경기 직후 마이너리그 세인트폴로 강등되었고, 이후 치러질 세인트폴 데뷔전에서 추격조 임무를 맡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등판 전 이물질 적발로 퇴장 및 중징계를 받으면서 복귀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마저 날아간 셈입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부진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 징계까지 더해지면서 빅리그 재승격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결백' 주장과 항소, 향후 쟁점은

고우석은 SNS를 통해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하려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그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없음을 자신 있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우석은 선수 노조를 통해 이번 징계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절차에서는 글러브에서 발견된 물질의 성분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심판진이 적발한 물질이 불법 이물질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그의 주장대로 땀과 로진이 자연스럽게 굳은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안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그의 미국 무대 커리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