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욕설에 격분해 동거녀 살해한 20대, 과거 폭행 신고 이력도 드러나

뉴연Y경
7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후 9:17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후 3:32

요약 생성중...

충북 진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동거하던 여자친구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A 씨는 부모에 대한 욕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5월에도 폭행 신고가 있었으나 피해자의 처벌불원으로 종결된 이력이 확인됐습니다.

진천 빌라에서 벌어진 비극

충북 진천에서 20대 남성이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15일 오후 4시 50분경, 진천군 진천읍의 한 빌라에서 A 씨가 여자친구 B 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겁니다. 범행 약 3시간 뒤 A 씨는 "여자친구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말다툼을 하던 중 B 씨가 자신의 부모를 욕했다는 점을 범행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두 사람은 약 1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해 사건 발생 6개월 전부터 함께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진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미 있었던 폭행 신고

사건을 더 안타깝게 만드는 건 이전 이력입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월 말에도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112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B 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해당 사건은 정식으로 사건화되지 않고 종결 처리됐습니다.

피해자가 직접 신고까지 했음에도 처벌불원 의사로 사건이 마무리된 점은, 이번 비극이 반복된 폭력의 연장선에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경찰은 당시 신고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됐는지,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교제 폭력의 그늘

이번 사건은 교제 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흐름을 다시 드러냅니다. 신고와 처벌불원, 그리고 재범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반복되는 겁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가 멈추면,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처벌불원서 한 장이 사건을 끝내는 구조 자체가 피해자를 더 위험한 상황에 놓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신고 이후에도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사건 전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