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모인 90개국…자율주행과 V2X, 도로 위에서 증명하다

뉴전문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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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3:36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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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90여 개국 6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퀄컴은 사각지대를 줄이는 V2X 기술을,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였다. 미국은 디지털 코리도와 자율주행 국가전략을 소개했고, 국내 업계는 도시 전체를 묶은 통합 수출을 노린다.

90개국이 모인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가 19일 강릉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습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90여 개국에서 6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자율주행과 도로 인프라를 잇는 기술이 실제 도시 도로에서 시험되는 자리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전시관이 차려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현대위아의 자율주행 주차 로봇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중남 강릉시장, 정의경 국토교통부 제2차관, 유정훈 조직위원장이 참석해 시연을 지켜봤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성공적 개최와 후속 사업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사각지대를 메우는 연결

가장 눈길을 끈 건 차량과 도로,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V2X, 차량사물통신입니다. 카메라와 레이더는 건물 뒤나 다른 차량에 가려진 위험을 알아채기 어려운데, 통신으로 이 정보를 미리 받아 사고를 줄이자는 겁니다. 퀄컴은 확장형 V2X와 스마트 도로 인프라 등 7가지 시연을 공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16만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그 절반 이상이 보행자와 자전거, 이륜차 이용자라는 점이 이 기술의 배경입니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5.9GHz 대역 20MHz 폭을 배정받아 상용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디지털 코리도 사업으로 주 경계를 넘는 데이터 공유를 추진하고 있고, 앨리슨 댈러스 미 교통부 차관보는 안전과 규제 확실성, 기술 혁신, 상호운용성을 담은 자율주행 국가전략을 소개했습니다.

도시 전체를 파는 사업

자율주행은 이미 도로 위에 나와 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이 없는 셔틀 무부를 강릉 도심에서 시범 운행했는데요. 라이다와 GPS로 경로를 따라가고, 강릉 교통센터가 보내는 신호 정보로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시속 32km로 운행되며 안전요원이 탑승해 상황을 감독했습니다.

업계의 관심은 수출로 이어집니다. 허청회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장은 장비가 아닌 도시 교통체계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통합 패키지 수출을 강조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와 콜롬비아 보고타, 케냐 나이로비,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쌓은 경험이 발판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차량과 인프라 사이 정보 교환의 표준화와 성능 검증, 국회에 발의된 ITS 활성화 5법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