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단, 1300억 투입 '탄소중립 전환' 본격 시동

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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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1일 오후 9:20

발행: 2026년 3월 21일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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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국가산업단지를 탄소중립 클러스터로 전환하기 위해 1302억 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대용량 ESS,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RE100·CBAM 등 국제 탄소규제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탄소 규제 시대, 산단의 대대적 변신

국내 대표 산업도시 구미가 국가산업단지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해 총 1302억 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SK이노베이션, SK파워플러스 등과 협력해 추진되며, 대한민국 제1호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로 선정된 만큼 향후 다른 산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탄소규제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경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사업 예산은 국비 500억 원, 지방비 500억 원, 민자 302억 원으로 구성됐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렴한 전력 공급과 설비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탄소중립 전환이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는 인식이 이같은 대응의 배경에 있습니다.

ESS·태양광·스마트그리드로 에너지 체계 개편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산단의 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과 30MW(출력)/59MWh(용량) 규모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이 꼽힙니다. ESS는 불규칙하게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공급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여기에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을 도입해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든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산단 전체를 하나의 효율적인 에너지 생태계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입주 기업들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규제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의 교차로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데는 RE100,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DPP(디지털 제품 여권) 등 날로 강화되는 국제적 탄소 규제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구미 산단의 기업들에게 이 규제들은 시장 접근성을 좌우하는 거래 조건이 되고 있죠. 이번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기업들이 이런 외부 압력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부담을 덜고, 시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당연히 사업의 성패는 참여 기업들의 실질적인 혜택과 탄소 감축 실적으로 판가름 날 겁니다. 김태환 구미시장(다른 보도에서 언급)은 이번 전환이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미의 도전은 단일 산업단지의 변화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에 한국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탐색하는 실험이기도 합니다. 성공한다면, 에너지 비용 절감과 규제 선제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의 표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