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뚫고 국제선 여객 10% 늘어, 일본·중국이 이끌고 동남아는 감소

KE서아
5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11:33

발행: 2026년 9월 26일 오전 11:33

요약 생성중...

올해 1~8월 국제선 여객은 고유가에도 9.8% 늘어 6843만5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엔저와 무비자 효과로 일본·중국 노선이 20%대 성장하며 전체 증가분을 이끈 반면, 동남아 노선은 5~13% 줄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인천공항 환승 여객이 20.1% 급증하며 미주·유럽 노선도 성장했습니다. 다만 항공유 가격이 40% 오르면서 만석 특수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고유가에도 늘어난 국제선 여객

올해 1~8월 국제선 여객은 684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습니다. 운항 편수도 38만4700편으로 6.6% 증가했는데요. 유류할증료가 오르고 항공유 가격이 치솟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관심이 쏠립니다.

증가세를 이끈 건 일본과 중국 노선입니다. 일본은 2131만명으로 20.3%, 중국은 1361만5000명으로 23.0% 늘었습니다. 두 노선 증가분을 합치면 약 614만명으로 전체 증가분 612만명과 사실상 맞먹습니다. 엔저와 무비자 입국 혜택이 각각 수요를 끌어올린 겁니다.

동남아는 줄고 인천은 환승 허브로

반대로 동남아 노선은 뒷걸음질쳤습니다. 베트남이 5.1%, 필리핀 13.7%, 태국 13.0% 각각 줄었고 운항 편수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대신 인천공항은 환승 허브로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1~8월 환승 여객은 598만2000명으로 20.1% 늘어 전체 증가율의 두 배를 넘었는데요. 중동 전쟁 이후 유럽과 미주로 가려던 여객이 인천을 경유지로 택하면서 미주 8.2%, 유럽 9.3% 성장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찾는 흐름도 인천의 허브 기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만석 특수, 이익으로 이어질까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추석 연휴에 이스타항공의 일본 전 노선과 상하이·대만 노선이 매진됐고, 제주항공 일본 노선 예약률도 90%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항공유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료비는 지난해보다 약 40% 늘어난 3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고, 유류비 비중도 31.4%까지 확대됩니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돼 8월에 추석 항공권을 산 승객에게 9월 인상분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 4417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커졌고, 진에어도 영업손실이 73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대한항공이 여객 매출 2조8479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은 성장했지만, 고유가와 환율이 남은 과제로 떠오른 겁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세계 항공사 순이익이 450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