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통화, 중국 군사행동에 '심각 우려' 표명…동맹 내 미묘한 온도차 드러나

Y경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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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2일 오후 2:06

발행: 2025년 12월 12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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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은 중국 군용기의 레이더 조준 및 중러 공동 비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며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구체적 사례 대신 포괄적 표현을 사용하는 등 일본의 적극적 외교와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일본은 이탈리아, 나토 등과 연대를 모색하며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중 예정 등으로 인한 미국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중국의 군사 훈련 지속으로 지역 긴장 완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레이더 조준과 공동 비행에 대한 경고

미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전화 통화를 통해 중국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공동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12일 이루어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의 통화에서 핵심 논의 대상은 두 가지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는 중국 군용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레이더로 조준한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공동 비행이었습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한 상세한 경위 설명과 함께, 중국 측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양국은 이러한 행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일본은 명확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우려하면서도, 일본이 긴장을 원하지 않으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동시에 필요할 경우 사실에 기반한 반론을 제기하며 냉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국 역시 일본의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며, 미일 동맹을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 유지와 침략 억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내년 1월 미국에서 대면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했습니다.

미국의 '포괄적 표현'과 일본의 적극 외교

그러나 양국의 발표문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 조사', '중러 폭격기 공동 비행'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반면, 미 국방부 성명은 '중국의 군사 활동들'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동맹국 간에 동일한 우려를 공유하면서도 강조점과 표현의 강도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이 중국의 구체적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형성을 적극 추구하는 모습과 비교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본의 적극적인 외교 행보가 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탈리아 국방장관, 나토 사무총장과도 잇따라 회담을 가지며 중국의 레이더 조준 문제에 대한 이해와 연대를 구했습니다. 이는 중국 외교부장이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에 대한 대응적 성격도 있습니다. 일본은 호주와도 유사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중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우려를 다자간 차원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국제사회에 일본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히며 정보전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변수와 일본의 위기감

일본의 이러한 외교적 노력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태도에는 일정한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미 국방부의 포괄적 표현은 중일 갈등에 대해 명확하게 한쪽을 지지하는 발언을 자제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4월 방중 예정 소식은 일본 내에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 보다 중점을 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은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재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기 회동을 희망하며 미국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동맹 강화와 대중국 관계 유지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동맹 내부의 미묘한 온도차는 향후 동북아 지역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긴장과 향후 전망

한편, 중국은 일본과의 외교적 공방과 별개로 군사적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해 남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지역 긴장을 완화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미국의 확실한 지원 아래에서도 중국과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은 피하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미일 국방장관 통화는 공동의 우려를 확인하는 동시에, 동맹 내 전략적 우선순위의 차이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 관심사는 내년 초 예정된 미일 국방장관 대면 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심화 논의될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이 일본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입니다. 일본의 적극적인 외교적 포석과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 사이에서 동맹의 협력 방향이 구체화될 것이며, 이는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힘의 균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