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매출의 그늘
메타가 2026년 3분기 매출 646억 달러(약 85조7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 시장 예상치 633억7천만 달러를 웃돈 겁니다. 광고 노출은 10%, 광고당 평균 가격은 14% 올랐고, AI 기반 추천과 타기팅이 광고 효율을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문제는 수익성입니다. 청소년 정신건강 소송 합의 비용 98억9천만 달러가 반영되면서 주당순이익은 3.83달러로 시장 기대치 5.7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이 비용을 빼면 7.40달러로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도 37% 줄어 12억9,88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40%에서 20%로 떨어졌습니다.
AI 투자와 자금 조달
메타는 AI 인프라에 올해 1,350억~1,45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3분기 설비투자만 349억1천만 달러에 달했고, 잉여현금흐름은 21억2천만 달러 적자를 냈습니다. 상장 이후 첫 적자라는 점이 부담입니다. 그런데도 수전 리 CFO는 2027년에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금 조달 방식도 눈에 띕니다. 메타는 내년 1월 기존 주주에게 의결권 없는 C형 주식 1주를 1대 1로 배정합니다. 2대 1 주식 분할과 비슷한 효과인데, 저커버그 CEO의 의결권 지배력은 유지됩니다. 인수와 인재 확보,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포석입니다.
뮤즈 성과와 남은 숙제
AI 비서 뮤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출시 약 6주 만에 이용자 1,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25%가 매일 쓴다고 합니다. 저커버그 CEO는 개인용 초지능을 향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고,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820달러로 올렸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도 730억~760억 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돕니다. 실적 발표 뒤 시간외 주가는 6% 넘게 올랐습니다. 반대로 법적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뉴멕시코주 법원은 개인정보 처리 문제로 250억 달러 제재금을 명령했고 메타는 항소할 계획입니다. 유료 구독 등 수익 다각화가 성과를 낼지, AI 투자가 언제 이익으로 돌아올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