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한낮은 37.9도, 아침은 제법 선선
2026년 8월 14일 말복을 맞은 대구와 경북 지역이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오후 3시 기준 경산 하양의 기온이 37.9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북구 36.4도, 경산 36.2도, 청도 금천 36.1도 등을 기록하며 여름의 마지막 맹위를 보여줬습니다. 당시 대구와 구미, 영천, 경산 등 상당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반면 이날 아침은 이전과 달라 제법 선선한 기운이 감돌았는데요. 대구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은 처서를 앞두고 날씨가 달라진 것 같다며 가을바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도 지난주보다 땀이 덜 나고 밤에 선풍기만으로 잘 수 있을 정도라며 체감 변화를 전했습니다. 낮과 아침의 기온 차가 크면서 일교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광복절 연휴 내내 비… 무더위 한풀 꺾일 전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와 경북에는 비 소식이 이어지며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저녁까지 곳곳에 540㎜의 소나기가 내린 데 이어, 15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비가 시작돼 16일까지 3080㎜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16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3~26도로 급격히 떨어져 서늘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의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구름이 많아지고 기온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비가 본격화되는 16일에는 봉화 춘양 등 일부 지역이 30도에서 23도로 기온이 크게 하강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폭염주의보 해제와 기상 변화 주의
폭염주의보도 일부 해제되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4시를 기해 구미, 경산, 칠곡, 영천, 성주, 청도, 고령, 김천 북부 등 경북 8곳의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휴 내내 불안정한 기상 상태가 이어지면서 해상 안전도 변수입니다.
경북 동해안과 남부, 북부 앞바다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고, 16일에는 파고가 최대 2.0m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20~60㎜의 비가 예보되어 해안가 물놀이객과 낚시객들의 주의가 당부됩니다. 급변하는 날씨 속에서 건강 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가 연휴 기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