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부른 건설 호황…현대건설, 포항서 16.5개월 초단기 시공

비C동글
8개의 관련 기사

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7:33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2:35

요약 생성중...

AI 연산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건설업계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은 포항에 40㎿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 PC 공법으로 골조 공사를 1년에서 2개월로 단축해 전체 공기를 16.5개월로 맞췄습니다. 수랭식 냉각과 PUE 1.25 설계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업계 전반이 AI 인프라 수주에 나서고 있습니다.

AI가 부른 건설 호황

인공지능 열풍이 건설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챗GPT 이후 AI 연산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건설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겁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서 40㎿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요. GPU 기반 고성능 연산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상업용 AI 전용 데이터센터입니다.

1년 걸리던 골조, 2개월로

이 사업의 핵심은 속도입니다. 현대건설은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공법을 전면 적용해 기둥과 보, 슬래브는 물론 벽체와 계단까지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했습니다. 기존에 1년가량 걸리던 골조 공사를 2개월로 줄인 겁니다. 여기에 설계와 인허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까지 더해 전체 공사 기간을 16.5개월로 맞췄습니다. 2027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입니다.

전력과 냉각이 승부처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클라우드 시설과 차원이 다릅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 '베라 루빈' 기반 GPU 서버를 수용하도록 전력 밀도를 약 10배 높였고, 고발열 서버를 식히기 위해 국내 최초로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전력사용효율지수(PUE)는 1.25 수준으로 설계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와 네이버 세종 등 19개 데이터센터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연계한 모델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도 AI 바람을 타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로 기본설계 승인을 받았고, GS건설은 사내 AI 경진대회에서 도면 검토 시간을 80% 이상 줄이는 솔루션을 선정했습니다. AI가 건설을 짓는 동시에, 건설이 다시 AI를 떠받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