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접 챙기는 3대 메가프로젝트...삼성·SK '속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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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6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7월 5일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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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반도체 및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해 인허가 간소화와 인력 양성을 요청했고, 정부는 전담TF 구성과 원스톱 행정을 약속했습니다. SKT는 2035년까지 15GW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도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력망과 산업용지 확보 등 인프라 확충이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정부가 직접 챙기는 3대 메가프로젝트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 일주일 만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장급 인사를 청와대로 불러들였습니다. 7월 6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점검회의인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통령인 제가 각별히 살피겠다"며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속도가 곧 경쟁력이란 인식 아래 청와대 내 전담 TF 구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고, 삼성전자 김용관 사장과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도 함께했습니다. 기업들은 인프라 조성과 인력 양성,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원스톱 행정 절차를 임기 종료 시까지 책임지고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인프라 전쟁, 국가의 역할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키워드는 '생산혁명'입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AI 시대에 국가가 단순 규제자를 넘어 전력망과 산업용지, 공급망을 제공하는 생산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데이터센터는 전력 없이 존재할 수 없고, 반도체는 용수 없이는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피지컬 AI 역시 제조와 물류 인프라 없이는 작동하지 않죠.

특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싼 후보지 논의는 뜨겁습니다. 광주 첨단3지구와 군공항 일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군공항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군공항을, SK그룹은 서남권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내놓아 구체적인 입지는 8월 11일 반도체 특별법 발효 이후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아시아 AI 허브를 향한 승부수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울산 1호(1GW)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영남권 2GW, 서남권 1GW 등 총 5GW를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최종적으로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는 과거 경부고속도로나 초고속인터넷에 버금가는 국가적 혁신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남권에서는 울산을 중심으로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결합한 울산형 AX 전략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조업 현장의 육체적 노동을 자동화하고 인지적 업무를 보조하는 방안인데요, 오픈소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현장 데이터를 확보한 뒤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실용적인 접근이 특징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민관 협력을 이끌고 기업들이 수조 원대 투자를 예고하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 확보와 산업용지 조성,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