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 개입 의사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문제에 직접 개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다른 대통령들은 50년 넘게 쳐다만 봤지만, 이번엔 내가 나설 것'이라며 쿠바계 미국인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미 미국은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항공기 격추 사건으로 기소하고, 항모강습단을 쿠바 앞바다에 배치한 상태입니다.
법적·군사적 압박 강화
연방 검찰은 카스트로가 1996년 망명단 항공기를 격추해 미국인 3명을 포함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기에 더해 쿠바에 대한 석유 금수 조치와 외국 기업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쿠바는 연료 차단으로 전력난과 경제 위기에 직면했고, 관리들의 미국 내 자산도 동결됐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전 대통령을 압송할 때와 유사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쿠바 반발과 국제적 우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아바나 시위에서 '미국이 증거 없이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낙인찍고 군사 공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쿠바 외무장관은 '쿠바는 미국 안보 위협이 아니며, 미국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협상 난항 등 다른 문제를 외면한 채 쿠바에 집중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향후 양국 관계는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