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노벨상 나누고파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상을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 있는 사명에 감사하며, 그와 노벨상을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와의 회동을 기대하며, 상을 받으면 큰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노벨위의 원칙적 답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에 대해 "노벨상은 일단 발표되면 취소, 공유,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에릭 아셰임 대변인은 "수상자는 상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상 자체는 양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마차도의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거부로 받아들여진다.
복잡한 정치적 관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지휘한 뒤 마차도가 아닌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과도 정부 수반으로 임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차도가 노벨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하지 않았기에 현재 상황이 발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마차도 지지 부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마차도의 노벨상 수상 자격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노벨평화상의 권위와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