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양식장 고수온 비상…45만 마리 폐사에 정부 총력 대응

Y연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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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5:03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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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극한 폭염으로 전국 연안에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며 양식어류 45만 마리가 폐사하고 10억 5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속출하자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수협이 액화산소 공급, 긴급 방류, 보험금 지원 등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뜨거워진 바다와 떠오르는 폐사체

8월 들어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바다 속 상황도 심각합니다. 전국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양식 어류들이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 집계를 보면 전국적으로 45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했고,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10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우럭 양식장에서 피해가 집중되면서 가두리 양식장에 물고기 폐사체가 둥둥 떠오르는 안타까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만 해도 현재 9곳의 양식장에서 약 16만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 어민들은 수온이 갑작스럽게 상승해서 물고기들이 적응할 틈도 없었다고 호소합니다. 게다가 눈에 보이는 수면보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폐사체가 훨씬 많아서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민들의 불안감은 2년 전 충남 서해안에서 824만 마리가 떼죽음당하고 9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누비는 정부와 지자체 대응

이렇게 고수온 피해가 확산되자 정부와 지자체, 수협이 모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선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경보 발효 해역이 기존 6개에서 17개 해역으로 급증하자 비상대책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직접 양식 어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총력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장비들은 수온 상승을 막을 순 없지만, 어류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충남도 역시 예산 35억 원을 긴급 투입해서 액화 산소 공급 장치 설치와 가두리 그물 교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과 면역증강제 지급으로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하고 있죠. 피해가 예상되는 양식장에 대해서는 물고기 긴급 방류도 결정했습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도 충남 태안의 해상 가두리와 육상 수조식 양식장을 직접 찾아가며 현장의 치밀한 사전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수협의 지원과 남은 과제

수협중앙회도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어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제주 서귀포의 넙치 양식장을 긴급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는데요. 수협은 전국 9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식보험 가입 어가를 집중 점검하고, 수중 드론 같은 스마트 장비로 실시간 상황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손해 사정 인력을 현장에 긴급 투입한 것도 어민들의 경영 재기를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탓에 고수온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와 서남해 연안은 물론 서해안 전역이 위험 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체계를 좀 더 촘촘하게 짜야 할 시점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어업인의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