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이라크 민병대 동시 공격 첩보 확보...중동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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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전 11:03

발행: 2026년 8월 7일 오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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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본토와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고 예멘 정부군 기지도 대규모로 타격하면서 2022년 휴전은 사실상 붕괴되었습니다. 사우디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 아래 이라크 민병대와 후티 반군이 북·남 동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했고, 메카에서 열리는 터키·사우디·파키스탄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역 안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휴전은 이미 깨진 지 오래

2026년 8월 초, 예멘 후티 반군의 공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6일 사우디 남부 나르잔 지역이 공격받아 민간인 11명이 다쳤는데요. 4살 어린이까지 다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연합군은 이를 국제인권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사실 이번 공격은 전날 홍해 유조선 공격에 이은 것입니다. 후티 반군은 8월 5일 사우디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뒤, 이틀 연속으로 본토와 해상을 동시에 노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후티 반군이 예멘 내부에서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8월 6일 아침,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의 정부군 기지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동시에 타격됐는데, 아침 점호 시간을 노린 탓에 사망자만 최소 38명에서 45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중재 휴전 이후 최대 피해인데요. 이로써 사실상 휴전 체제는 붕괴되었습니다.

북쪽과 남쪽을 동시에 노리는 위협

사우디가 직면한 위협은 후티 반군만이 아닙니다. 사우디 당국이 확보한 첩보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 아래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와 후티 반군이 북쪽과 남쪽에서 동시 공격을 준비 중입니다. 주요 표적은 에너지 인프라와 항만, 공항 등으로, 드론과 미사일 이동 정황까지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위협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이란이 주도하는 대규모 연동 작전의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이란 등과 접촉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이런 공격 계획이 노골화되면서 중재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사우디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메카 회담 앞두고 커지는 전운

이런 가운데 8월 7일,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정상이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회담에서 3국 간 공동 방위 협정이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안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지역 안보 구도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봉쇄와 영공 침범에 대한 보복이라며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직접적인 군사 지원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이념적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한 뒤 시작되어 10년 넘게 교착 상태를 이어왔지만, 최근 이란과의 동조가 뚜렷해지면서 중동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