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공연 맞아 도시 전체가 축제장…부산시-빅테크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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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7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6월 7일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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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을 중심으로 부산시가 도시 전역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점검과 스마트 안내 시스템 구축 등 안전망을 총동원했으며, 삼성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체험 프로그램으로 팬 경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민 생일 기념 '지민 랜드' 조성과 지역 미식 축제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선 도시 브랜드 강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된 날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6월 12일과 13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면서 도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을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도시 전체를 복합 문화·관광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보고 있습니다. 멤버들의 군 복무 완료 후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찾아온 이번 무대를 계기로 부산의 글로벌 관광 도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겠다는 계획인데요.

사실 부산시의 준비는 공연장 밖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는 웰컴센터가 마련되어 관광 안내와 짐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김해국제공항에는 외국인 환대 포토존이 설치되었습니다.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부산타워 등 랜드마크들은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장식되었으며, 12일과 13일 저녁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1천 대의 드론이 뜨는 대형 라이팅쇼가 펼쳐집니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드는 시도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이어졌습니다. 부산시는 숙박업소 220곳을 집중 점검해 위생과 안전을 확보했고, QR 코드 기반 스마트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복잡한 현장에서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기술도 함께 춤을 추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구글, 하이브,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며 기술과 문화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의 AI 기능을 활용한 '아미 마당' 체험존을 운영하며 팬들이 직접 공연 영상을 고품질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구글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컴패니언' 서비스를 선보여 공연 정보와 팬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변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했고, 네이버는 QR 코드 기반 디지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장 혼잡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최신 AI 기술이 팬덤 문화와 만나면서 공연의 경계를 물리적으로 넘어 디지털 공간까지 확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당연히 이런 시도는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몰입형 콘서트 경험이라는 새로운 산업적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려는 다양한 실험이 현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팬심을 담은 특별한 공간

멤버별 특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끕니다. BTS 지민의 생일인 6월 13일을 맞아 부산에는 약 200m 길이의 '지민 랜드'가 조성되었는데요. 2019년부터의 활동 기록과 예술적 영감을 담은 전시물들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이 지민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022년 'BTS in 부산'의 성공적인 기억을 이어가며 부산이 다시 글로벌 K-팝 팬들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됩니다. 부산항 제1부두에서는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이 열리며 50개 로컬 식음료 팀이 참여하는 미식 라운지가 운영됩니다. '고메 셀렉션' 프로모션으로 유명 식당들과 협업해 관광객들에게 부산만의 맛을 선보이는 방안도 마련되었습니다. 멤버와 도시의 특별한 인연을 활용해 지역 상권과 문화 콘텐츠를 연결하는 접근은 향후 다른 지자체의 관광 모델로도 참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행사 이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단기적인 관광객 유입을 넘어 부산이 K-콘텐츠 관광의 대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는 이번 행사가 남길 장기적 효과를 통해 평가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