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논란과 떨어진 거래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과열이 제동이 걸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에서 발생한 운용보수는 약 37억 원이었습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다른 운용사보다 높은 연 0.27%의 보수율을 적용해 전체의 83%가 넘는 30억 원 이상을 거둬들였죠. 금융당국은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7월 말부터 기본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리고 현금만 인정하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규제 시행 이후 관련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과열 양상이 한풀 꺾였습니다.
코스닥으로 향한 자금
레버리지 상품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규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은 약 84%나 감소했지만, 코스닥 거래대금은 오히려 13.9% 증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규제 시행 후 4거래일 동안 24%나 급등하며 80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고,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었습니다. 상승의 동력은 빚투 감소에 있었습니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겁니다. 기관들이 4거래일간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제약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반등의 지속성을 묻다
물론 이번 반등이 완전한 추세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하며 반등에 동참했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근본적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자금 이동과 기관의 순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중소형주들의 실질적인 이익 개선이 확인되어야만 본격적인 상승 장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