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축제 공연 중단 논란, 과잉 의전이 남긴 숙제

뉴뉴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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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7:53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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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박혜원의 공연 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인사하며 과잉 의전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 대표와 축제위원회, 민주당은 잇따라 사과했고 국민의힘은 공연자와 관객을 외면한 처사라 비판했습니다. 새벽 소방서 방문 논란과 다른 축제 사례까지 더해지며 축제 의전 관행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공연을 멈춘 한 번의 호명

지난 15일 전북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박혜원의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두 곡을 부른 뒤 사회자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대로 불러 인사말을 진행한 겁니다. 김 대표가 지역 인사들을 언급한 장면은 영상으로 확산하며 비판을 불렀습니다. 공연 흐름을 끊고 정치인 인사를 먼저 챙겼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김 대표는 18일 “불편을 끼친 가수와 관객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회자 호명으로 무대에 올랐다는 해명도 덧붙였습니다. 축제위원회는 주최 측 착오라며 사과하고 무대 연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박혜원 소속사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과와 비판, 엇갈린 책임 공방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과잉 의전이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며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권력의 오만함이라며 공연자와 관객을 뒤로한 처사를 비판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새벽 소방서 방문까지 거론하며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은 축제 무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새벽 5시 강서소방서를 찾은 일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소방관 휴식을 방해했다는 지적과 사과를 위한 방문이었다는 해명이 맞섰습니다. 사과의 진정성과 책임 범위를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축제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번 사안은 지역 축제의 의전 관행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정치인 우선 입장이 관객 흐름을 방해해 논란이 됐습니다. 반대로 김천 김밥축제는 개막식과 축사를 줄이고 공연과 체험에 집중해 이틀간 약 15만 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관객이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축제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주최 측은 사전 조율과 진행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축제의 성패는 무대 위 주인공이 관객으로 돌아오는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