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선 넘은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2026년 8월 12일, 코스피가 4% 넘게 급등하며 6,600선을 돌파했습니다. 장중 상승폭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23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 8월 5일과 6일에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나왔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이번 급등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였습니다. 외국인은 2조 2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천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이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 8천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한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AI 기대감에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시장의 상승을 견인한 건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7%대, SK하이닉스도 7% 이상 급등하며 각각 25만 8천 원대와 152만 원대에 거래되었습니다. 미국 시간외 거래에서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이 나온 점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주 외에도 K-뷰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 ODM 기업들이 20% 가까이 급등하는 등 매수세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이날 전기전자업종은 6% 넘게 오르며 시장 전반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소외와 환율 하락, 이날 장세의 이면
코스피가 화려한 급등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수급 쏠림 여파로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12원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 진입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호르무즈해협 관련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분야만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AI 투자 열기가 단기 변동성을 이기고 꾸준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