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노동자 과로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택배노조가 김범석 의장을 증거인멸교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전직 임원과의 법적 분쟁도 겹치며 법정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도 나서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과로사 은폐 의혹과 고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과로로 사망한 고 장덕준 씨와 2021년 사망한 최성낙 씨의 사건이 쟁점입니다. 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김범석 의장이 CCTV를 통해 노동자들의 휴식 시간 등을 부각하라 지시하고, 대외비 산재 대응 문건을 만들어 사건을 은폐·왜곡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고발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최성낙 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으나,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쿠팡 측은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부 고발자와의 법적 공방
쿠팡 전 CPO A 씨는 2022년 말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김범석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며 쿠팡의 불법 행위를 의혹했습니다. 쿠팡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A 씨가 연봉 수십억 원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 직원 학대 및 신고자 보복 행위를 저질러 정당히 해임되었으며, 법원도 1, 2심 모두 해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는 겁니다. 또한 A 씨가 160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측은 쿠팡의 주장이 왜곡되었다며 맞섰습니다.
정부·국회의 움직임과 향후 전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퇴직금 체불 의혹 등이 겹치며 정부와 국회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과기부, 노동부, 경찰청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 TF팀이 구성되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30일과 31일 이틀간 6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열어 김범석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입니다. 또한 쿠팡 CFS 사무실은 퇴직금 체불 의혹과 수사 외압 의혹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쿠팡의 책임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