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뉴욕서 회담 없다' 트럼프 '이번주 협상' 호르무즈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

경연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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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9일 오전 2:01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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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단이 뉴욕에서 미국과의 추가 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추가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한 이란의 7일 계획은 거부됐고, 미국은 논점을 핵 문제로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회담 테이블 놓고 엇갈린 신호

이란 대표단이 유엔 총회 참석차 머무는 뉴욕에서 미국과 추가 회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의제에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대표단은 29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협상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한쪽은 문을 닫고 다른 한쪽은 열어젖히는 모양새인데요.

사실 양측은 지난 22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카타르를 중재자로 한 간접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중동 지역 소식통은 28일 양측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협상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호르무즈와 핵, 평행선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입니다. 이란은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고 동결 자금 200억 달러를 반환하며 원유 수출 제재를 면제하면 7일 안에 해협을 열겠다는 이른바 7일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이미 크게 패배한 상황이라며 즉시 개방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논점을 호르무즈에서 이란 핵 문제로 옮기려 하고 있고, 중재국들은 전면전 위험을 피하려고 핵 양보를 이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란은 핵 논의에 나설 신호를 거의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에 열려 있지만 전쟁 재개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60% 우라늄 농축은 NPT 틀 안의 평화적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 급등과 미국 내 역풍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뛰었습니다. 브렌트유는 4.24% 오른 배럴당 108.74달러, WTI는 4.3% 오른 96.42달러로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가격이 오르고 모기지 금리가 7%대까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전쟁 기조와 거리를 두며 종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적군이 걸프만에 진입하지 못했고 곧 아라비아해에서도 몰아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협상 재개 여부와 핵 양보 수준을 둘러싼 양측의 탐색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