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2심 유죄 가능성" 발언에 범여권 내홍...민주 "배은망덕" 비판

미동한
3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일 오후 6:02

발행: 2026년 9월 3일 오후 6:02

요약 생성중...

조국혁신당 조국 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2심 유죄 가능성을 언급하며 범여권 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배은망덕'이라며 비판했고, 김어준은 언론의 제목 장사와 맥락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조 원장의 분석이 타당하다고 평가했으며, 정치권에서는 합당을 앞둔 존재감 확보 시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배은망덕" 논란에 휩싸인 범여권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며 범여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 원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법리상 파기환송심에서 유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는데요. 무리한 공소취소를 밀어붙이기보다 허위사실공표죄 개정이라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는 조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배은망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한 유감을 표했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내부를 갈라치기보다 우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역시 조 원장의 발언이 연대를 저해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실 이는 총선 전 합당 논의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 여권 내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언론의 역할과 법률적 조언의 의미

이런 가운데 김어준 씨는 유튜브 방송에서 이번 논란이 언론의 '제목 장사'로 인해 생긴 오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원장이 법률 전문가로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인데, 언론이 마치 조 원장이 이 대통령의 유죄를 바라는 것처럼 제목을 뽑아 정치적 싸움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원문을 직접 확인해 언론의 농간에 낚이지 말 것을 강조했는데요.

반면 경향신문은 사설을 통해 조 원장의 발언 의도와 무관하게 그 내용 자체는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공소취소와 연임개헌 문제가 국정 신뢰 약화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원장의 경고가 단순한 정치적 공격이 아니라 법률적 현실 진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합당 임박과 존재감 확보의 해석

이번 파문은 단순한 발언 너머 정치적 의도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조 원장이 지난 6월 평택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원외로 밀려난 상황에서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이 대통령과 SNS 설전을 벌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조 원장의 비판을 '레드팀 역할'으로 존중하며 선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SNS 게시글이 조 원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러한 내부 갈등이 지지층 분열로 이어질지, 아니면 건강한 비판 문화로 자리 잡을지는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