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표 차 대역전…40세 이동석, 충북 역대 최연소 충주시장 당선

머연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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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4일 오후 12:46

발행: 2026년 6월 4일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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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표 차 역전승으로 충주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40세의 나이로 충북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이 되었다.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은 이변은 구도심과 읍·면 지역의 결집력이 만든 결과로, 세대교체와 변화를 바라는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 공백과 기업 유치 등 현안을 두고 그의 시정 운영이 주목된다.

새벽 4시, 124표 역전극

6월 4일 새벽 4시 5분, 충주시 선거사무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5만 2,945표를 얻어 50.05%의 득표율로 당선 확정된 순간이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와의 표 차이는 단 124표에 불과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이 이뤄진 겁니다.

사실 개표 초반만 해도 이동석 후보의 패색은 짙었습니다. 득표율 기준으로 두 자릿수 차이로 뒤졌고,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맹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요. 충주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라는 점은 이번에도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조길형 전 시장의 사임으로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는 세대교체와 변화에 대한 지역 민심을 읽는 계기가 됐고, 그 민심이 마지막까지 숨은 표심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아파트와 구도심, 갈라진 표심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띈 건 지역별 득표 형태였습니다. 맹정섭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61.1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연수동·칠금금릉동 등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요. 반면 이동석 당선인은 구도심을 비롯한 19개 읍·면·동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사전투표가 맹 후보에게 유리했다면, 본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역전의 동력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미세한 지역 표심이 124표라는 근소한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소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의 총 득표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음에도 최종 차이가 세 자릿수에 머물렀다는 사실인데, 이는 충주 유권자들의 선택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0세 최연소 시장의 과제

이번 당선으로 이동석 시장은 40세의 나이로 충청북도 역대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2002년 44세에 제천시장에 당선된 엄태영 의원이 가지고 있었는데, 20여 년 만에 경신된 겁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버라와 뉴욕대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언론인과 청와대 행정관을 거치며 행정 경험도 쌓은 인물입니다.

이동석 당선인은 당선 후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임 즉시 '충주 미래전략 TF'를 가동해 의료 공백 해소와 반도체 부품 기업 유치, 서충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유치와 관광공사 설립은 지역에서 오래된 숙원이기도 합니다.

점은 리더십이 지역 현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어낼지는 앞으로의 행보가 보여줄 겁니다. 124표라는 근소한 차이 위에서 시작하는 집권이 만만치 않겠지만, 그만큼 시민들의 요구가 날카로운 시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