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 공관원 철수에 코이카 인력까지 '항의 외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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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3일 오전 1:50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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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송환 논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공관원 10여 명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코이카도 키이우 사무소 부소장을 귀국 조치해 소장만 남습니다. 국회에서는 관계 정상화와 철수 재검토를 담은 결의안이 발의됐고, 예산은 3.3배 늘어 사업 차질 우려가 제기됩니다.

항의의 수위, 어디까지

외교부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공관원 10여 명의 철수를 진행 중입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철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8일 박기창 대사 소환에 이어 20일 내려진 철수 결정의 연장선입니다. 정부는 대사대리와 영사 담당 등 필수 인력을 남겨 교민 보호 업무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지 체류 교민은 80여 명으로, 대피를 희망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로 송환에서 시작된 마찰

발단은 북한군 포로 리모·백모의 송환입니다. 두 사람은 2025년 1월 우크라이나에서 생포돼 20개월 만에 한국으로 넘어왔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들의 자유 의사를 존중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이 과정을 두고 항의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코이카도 움직였습니다. 21일 안전대책위원회를 열어 키이우 사무소 부소장을 일시 귀국 조치했고, 소장 한 명만 현지에 남습니다. 소장과 부소장 2인 정원 체제인 만큼 인력 공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남은 과제와 엇갈린 시선

국회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관련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포로 보호와 한·우크라이나 관계 정상화, 공관원 철수 결정 재검토, 교민 비상 연락 체계 마련 등을 담았습니다.

예산 문제도 변수입니다. 2027년 우크라이나 국별협력사업 예산은 283억 6700만원으로 2026년 86억 6900만원보다 3.3배 늘었습니다. 거점 인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사업 집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대러시아 정책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북한이 매설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의장 앞으로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