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징계로 내홍 심화…'친한계' 강력 반발에 당내 갈등 폭발

경JK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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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4일 오후 9:17

발행: 2026년 2월 13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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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의 배현진 의원 중징계 결정이 당내 갈등을 폭발시켰습니다. 친한계와 소장파는 이를 ‘정치적 숙청’이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반면, 당권파는 윤리위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추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징계 취소와 노선 전환을 촉구하며 당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징계를 둘러싼 당내 전쟁

국민의힘 내부가 중징계 한 건을 두고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린 데서 비롯된 갈등이죠. 표면적 징계 사유는 SNS에 미성년 아동의 사진을 무단 게시한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이 결정이 단순한 규칙 위반 차원을 넘어 당내 권력 다툼의 도화선으로 작용하면서 상황은 급속히 확전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의 독립적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정무적 고려를 했다면 설 연휴 직전에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죠. 공식 입장은 원칙에 따른 절차적 조치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 징계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김종혁 전 최고위원 탈당 권고에 이은 세 번째 ‘친한계’ 인사에 대한 제재라는 점에서, 당내 한 축은 이를 명백한 ‘숙청’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숙청’ vs ‘원칙’…팽팽한 진영 논리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의 반발은 거세졌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를 ‘불법 계엄 사령부’로 규정하며 폭파를 주장했고, 김미애 의원은 “자멸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들은 장동혁 지도부가 갈등을 봉합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시키고 방치한다고 지적하죠. 배현진 의원 본인도 기자회견에서 붉은색 자켓을 입고 강력히 반발하며, “서울시당 공천권을 강탈하려는 비겁한 선택” 이라고 맞섰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가 걱정을 덜어주기는커녕 한심스러운 추태로 걱정만 더한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헌법과 상식을 지키는 좋은 정치를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이는 당내 주류와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흐름을 두고 “탄핵 찬성파를 솎아내는 공포 정치” 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앞둔 당의 미래는

갈등의 한가운데에서 또 다른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설 연휴 안에 장동혁 대표가 배현진 의원 징계를 취소하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선거를 앞둔 실리적 판단에서 비롯된 겁니다. 수도권 승리를 위해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현재 당의 노선과 내부 숙청 논란은 그에 부정적이라는 판단이죠.

당의 미래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뚜렷이 갈리면서 국민의힘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당의 규율과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다른 쪽에서는 당의 생존을 위해 화합과 노선 전환이 시급하다고 보는 겁니다. 배현진 의원은 재심 청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고, 당권파와 친한계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스스로가 쟁점이 되어버린 이 상황, 국민의힘의 내부 전쟁이 당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