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지 눈보라 vs 전국 포근한 봄… 3월 날씨의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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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3일 오후 2:52

발행: 2026년 3월 12일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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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강원도 산지는 최대 20cm 폭설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가 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은 10~14도의 포근한 봄날씨를 보였다. 지역별 극단적인 날씨 차이와 함께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큰 일교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폭설 지역의 교통안전과 전국적인 건강 관리,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눈보라 휘몰아친 강원 산지

3월 중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인데도 강원도 산지는 하얀 눈보라에 휩싸였습니다. 12일 밤부터 시작된 눈은 13일 오후까지 이어지며, 강원 산지 일대에는 최대 20cm를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강릉 삽당령에는 21.4cm, 정선 백복령에는 19.8cm의 눈이 쌓이는 등 대설특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될 만큼 상황이 심각했는데요.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울릉도·독도에도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지속될 것이라 예보하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1~2cm의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가시거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 통제와 사고 위험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전국에 부는 포근한 봄바람

반면, 강원 산지의 혹한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봄날씨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13일 한낮 서울의 최고 기온은 12도, 대전은 14도까지 올라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광주도 12도, 부산은 11도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외투를 벗고 나들이 나설 만한 기온이었죠. 이처럼 지역 간 기온과 날씨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 3월 중순 날씨의 특징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지만 비 소식은 없고, 중부지방도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흐려지는 정도라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꽤 괜찮은 봄날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 또한 동풍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해 쾌적했습니다.

봄날씨가 숨긴 위험

그러나 이 따사로운 봄날씨 속에는 주의해야 할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낮과 밤 사이의 기온 차이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춘천 -1도까지 떨어져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었지만, 낮에는 10도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체감 온도 변화는 몸이 적응하지 못해 감기 등 건강 이상을 부르기 쉽습니다. 또한, 눈이 내렸다가 녹은 도로는 밤 사이 다시 얼어 빙판길이 형성될 수 있고, 해빙기라 땅이 무너지는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집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러한 일교차 큰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강 관리와 교통안전, 해안가와 산간 지역의 시설물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결국, 봄은 왔지만 겨울의 마지막 발악과 봄의 시작이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기상 정보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