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 공급책 '청담사장' 구속…신상공개 여부 오는 6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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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4일 오후 4:02

발행: 2026년 5월 3일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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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에게 100억 원 상당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청담사장' 최모 씨가 구속된 가운데, 그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 6일 심의됩니다. 최 씨는 텔레그램으로 대규모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으며, 국제 공조로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공급망을 추적 중이며, 신상 공개는 범죄 예방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구속부터 신상공개까지, 초대형 마약 사건의 파장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청담사장' 최모 씨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된 지 며칠 만에, 그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오는 6일 심의됩니다.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은 이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 씨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인데요. 외부 위원 4명과 내부 위원 3명, 총 7명의 위원이 범죄의 중대성과 국민의 알 권리, 개인 사생활 등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과반수 찬성 시 최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구속을 넘어 사회적 경고의 성격을 띠게 될 전망입니다.

텔레그램 속 '청담사장', 100억 원 대마약 유통망

최 씨는 2019년부터 텔레그램에서 '청담사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22kg을 포함해 시가 약 10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박왕열 수사 과정에서 핵심 공급책으로 지목됐죠.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 씨는 청담동에 고가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생활 기반이 마약 범죄 수익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어, 경찰은 범죄 수익 환수 작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왕열과의 연관성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은 디지털 증거를 통해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확실히 하려고 합니다.

국제 공조와 디지털 증거, 수사는 이렇게 진행된다

이번 사건은 국제 공조 수사의 성과가 돋보입니다. 최 씨는 2018년 이후 공식 출국 기록이 없어 행방이 묘연했으나, 경찰이 태국 거주 첩보를 입수하고 현지 경찰과 손잡고 지난달 10일 방콕 인근 고급 주택에서 검거했습니다. 이후 강제 송환되어 구속에 이른 겁니다. 현재 수사의 핵심은 압수된 휴대전화 13대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입니다. 텔레그램 대화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해 박왕열과의 정확한 거래 규모와 공급 경로, 그리고 다른 공범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고 있죠. 또한 최 씨가 소지한 타인 명의 여권을 통해 여권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수사 중입니다. 이런 디지털 증거 분석은 조직적 마약 유통망의 전모를 파헤치는 데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상정보 공개 심의는 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따라 이뤄집니다. 범행의 잔인성, 증거의 충분성,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이번 사건처럼 국민적 관심이 높고 사회적 피해가 큰 마약 범죄의 경우 공개 결정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만약 공개된다면 최 씨의 머그샷(얼굴 사진)이 공개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가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태국 현지에 마약 생산 공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공조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번 수사가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마약 유통 네트워크를 일부나마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