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원내대표 사퇴·장동혁 버티기…국민의힘 쇄신 속도전

K한이M
23개의 관련 기사

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6일 오전 2:16

발행: 2026년 6월 5일 오후 3:18

요약 생성중...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지고 사퇴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버티기에 들어갔고, 이틀 만에 끝나는 원내대표 경선을 두고 밀실 야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동훈 의원의 등원과 친한계의 비판 속, 보수 재건은 통합보다 계파 갈등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눈물 사퇴와 당내 책임론

6월 3일 지방선거 참패 뒤 국민의힘에 책임론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임기를 열흘 남긴 송언석 원내대표는 6월 5일 의원총회에서 조기 사퇴를 선언했는데요. 그는 1년간 다수당과 협상하며 느낀 비굴함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고, 같은 날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사퇴 요구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그는 투표용지 부족 논란을 정면 돌파의 계기로 삼으며 선관위를 방문했고, 송 원내대표의 사퇴가 발표된 의원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이런 대응이 책임 회피로 비치며,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끝나는 원내대표 경선과 절차 논란

송 원내대표의 빈자리는 6월 9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메워집니다. 당 선관위는 6일 공고, 7일 접수, 9일 선출이라는 초스피드 일정을 밝혔는데, 실제 선거 운동은 8일 하루뿐입니다. 이에 ‘대안과 미래’ 등 개혁 계파는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진 일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후보로는 4선 김도읍 의원과 3선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나섰습니다. 정점식 의원은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김도읍·성일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과 민심 수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출 절차의 정당성을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오히려 당내 분열을 심화시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동훈 등원과 보수 재건의 향방

이런 혼란 속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6월 5일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그는 보수의 재건과 권력 폭주 저지를 강조하며, 복당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를 지지하며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고동진, 엄태영 의원 등은 장 대표가 기존 노선과 분리되지 못한다며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직을 내주며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이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처럼 공개적인 쇄신 요구나 지도부 사퇴론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한동훈 의원의 행보와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보수 야권의 통합과 재건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