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로비 의혹 핵심 송광석, 14시간 조사…고가 시계 출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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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5일 오후 10:17

발행: 2025년 12월 25일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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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송광석 전 회장이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 전 회장은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하고 통일교 본부 자금으로 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참어머니 보고'에 150차례 이상 이름이 등장해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후원금 영수증을 확보했고, 전재수 의원에게 전달된 고가 시계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했다. 수사는 통일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치권 로비의 '얼굴' 송광석

송광석 전 통일교 한국협회장은 정치권에서 통일교의 '얼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등 통일교 유관단체의 회장을 지내며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고 '통일운동 단체장'이나 '학자'로 소개하며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쌓아왔죠.

최근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로는 송 전 회장이 통일교와 정치권을 잇는 핵심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어머니 보고'라는 내부 문서에는 송 전 회장의 이름이 150차례 이상 등장하며, 정치권 접촉 내용이 다수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임종성 전 의원에게 통일교 교육을 권유하고, 한일 해저터널 추진 행사에 참석하도록 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송 전 회장은 2019년 초 여야 국회의원 6명에게 각각 수백만 원의 후원금을 제공하고, 이를 통일교 본부 자금으로 보전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전재수 의원 금품 수수 의혹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통일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압수수색과 영수증…수사 본격화

경찰은 지난 15일 통일교의 경기 가평 천정궁과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하여 송 전 회장이 후원금을 낸 영수증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송 전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송 전 회장은 지난 24일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그가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전재수 의원에게 2000만 원과 함께 전달된 고가 불가리 시계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불가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 시계가 통일교 측에서 구입한 것인지 여부가 뇌물 제공 혐의 입증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전재수 의원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완료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를 확보 중입니다. 전 의원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추가 소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파장과 향후 전망

이번 수사는 단순한 금품 수수 의혹을 넘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네트워크 전반을 파헤치는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송 전 회장 외에도 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정치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조직적 자금 흐름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이 조명받을 전망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미 임종성 전 의원과 김규환 사장 등이 송 전 회장과의 교류 사실을 인정한 상태입니다. 김규환 사장은 통일교 고문으로 위촉되며 '수수료 1400만 원'이 요청된 서류가 작성된 사실이 드러났지만, 실제로는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송 전 회장과 통일교 간부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수사가 통일교의 정치 자금 불법 의혹을 입증하고, 정치권의 청렴도에 대한 국민적 의문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앞으로도 관련 소식이 계속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