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갤럽 차기 지도자 조사, 오세훈·한동훈·조국 선두권 형성

문연Y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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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2일 오후 9:04

발행: 2026년 6월 12일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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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거 이후 한국갤럽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8%, 조국 전 대표 7%가 뒤를 이었는데요. 보수는 오세훈·한동훈 양강 구도를 보인 반면, 진보는 조국, 김민석 총리 등 주자가 분산됐습니다. 다만 자유응답 방식이라 단순 대선 판세로 보기 어려우며, 4년 뒤 대선까지 각 진영의 구심점 찾기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선거 뒤에도 이어지는 대권 잠룡 순위

6월 3일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린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6월 9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물은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9%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7%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김민석 국무총리는 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를 각각 얻었습니다.

보수 양강과 진보의 다극화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보수 진영의 양강 구도입니다.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20% 안팎의 선호도를 회복하며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전성기 수준의 경쟁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연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도 같은 지지층에서 비슷한 수준의 지지를 받으며 대권 잠룡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두 사람은 험지나 심판론을 뚫고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지도력에 대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반면 범진보 진영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조국 전 대표가 7%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특정 인물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5%를 기록했고, 정청래 대표나 김부겸 전 총리 등이 1% 안팎의 지지를 받으며 주자군이 여럿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사실 진보 진영 내에서 확고한 단일 구심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향후 세력 결집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가 특정 인물을 꼽지 않았다는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숫자 뒤에 숨은 해석의 주의점

물론 이 순위를 곧장 대선 판세로만 읽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가 후보명을 제시하지 않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유권자가 떠올린 정치인을 집계한 것이므로, 단순한 대선 주자 경쟁 구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다만 6·3 선거를 거치며 지방 권력이 교체되고, 보수와 진보 모두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는 각 주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4년 뒤 대선까지 누구의 어깨에 힘이 실릴지, 지금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