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의 '라스트 댄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불꽃 튀는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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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0일 오후 5:46

발행: 2026년 3월 20일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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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은퇴를 앞둔 양효진(현대건설)의 '라스트 댄스'와 데뷔 동기 배유나(도로공사)의 우승 도발이 화제다.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양효진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며, 배유나와의 가능한 최종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우승을 건 마지막 춤

"미리 사과할게, 우승은 우리가!" 한국도로공사의 배유나 선수가 현대건설을 향해 던진 도발적인 한마디로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의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20일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여자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인 도로공사,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의 감독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특히 현대건설의 양효진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점에서 그의 '라스트 댄스'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습니다. 배유나 선수의 예고된 사과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은퇴를 앞둔 최고의 미들블로커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19시즌을 빛낸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 선수는 2007-2008 시즌 데뷔 이후 무려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뛰며 V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통산 565경기 출전에 8406득점, 블로킹 1748개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두 부문 모두 역대 1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특히 2009-2010 시즌부터 11년 연속 블로킹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수비력은 여자 배구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죠. 현대건설은 그의 공헌을 기려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베테랑이기에, 그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흥미롭게도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그와 맞설 가능성이 높은 배유나 선수는 바로 데뷔 동기입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효진이 1순위, 배유나는 4순위로 지명되며 함께 프로의 문을 두드렸죠.

치열한 포스트시즌의 청사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도로공사와, 2위로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는 현대건설의 대결이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가로막혀 있죠. 이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권민지(GS칼텍스)와 이다현(흥국생명)의 드래프트 동기 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로 꼽힙니다. 두 팀의 감독들도 만만치 않은 각오를 드러냈는데, 흥국생명 요시하라 감독은 '싸워보는 자세'를,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원정 숙소를 미리 예약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디어데이 자체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해설위원의 예측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할애되어, 주인공인 감독과 선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죠. 이는 포스트시즌의 흥미를 돋우는 행사의 진행 방식에 대한 개선 과제를 남겼습니다. 양효진 선수는 이 모든 관심과 기대 속에서도 "우승은 욕심낸다고 되는 것 아냐"며 담담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는데요, 그의 마지막 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V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