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최대 EPC 키윗과 손잡고 현지 선박 건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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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1:02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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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EPC 기업 키윗(Kiewi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 현지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HD현대의 설계 및 건조 기술과 키윗의 현지 제작 역량을 결합해 공동 건조 및 블록·모듈 생산을 추진하고, 향후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헌팅턴잉글스,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에 이은 세 번째 미국 동맹으로, 마스가 프로젝트 본격화와 맞물린 현지 공략 강화 움직임이다.

미국 조선 시장 공략의 세 번째 동맹

HD현대가 미국 최대 종합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키윗(Kiewi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지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섰습니다. 지난 7월 19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위치한 키윗오프쇼어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 키윗오프쇼어 CEO 등 양사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키윗은 발전, 에너지, 해양, 산업시설 등 대형 EPC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북미는 물론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 해양 구조물의 제작부터 설치, 시운전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실적을 쌓아왔습니다. HD현대는 세계적 수준의 설계 역량과 기자재 공급망, 건조 기술을 키윗의 현지 제작 및 건설 역량과 결합해 미국 내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와 맞물린 협력 확대

이번 파트너십은 HD현대의 미국 현지 협력 네트워크가 체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서 2023년 4월에는 미국 최대 조선사 헌팅턴잉글스(HII)와, 같은 해 6월에는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각각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키윗까지 합류하면서 HD현대는 미국 조선 시장에서 세 개의 강력한 동맹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이러한 행보의 배경에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한국 조선 기술과 미국 조선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려는 한미 협력 방안으로, 미 국방부와 해군의 정보요청서 발송 이후 본격적인 추진력을 얻고 있습니다. 외국인 기업에 폐쇄적이었던 미국 방산 시장이 개방되는 흐름 속에서 잇따른 파트너십 체결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조선 넘어 FDC로 사업 영역 확장

양사는 단순 선박 건조를 넘어 협력 범위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AI와 빅데이터 처리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해양 플랜트 기술을 활용한 FDC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HD현대는 키윗과의 기술적 시너지를 바탕으로 북미 인프라 시장 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미국 조선 정책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글로벌 조선 경쟁에서 HD현대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