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래퍼 식케이 마약 사건, 항소심서 검찰과 팽팽한 법정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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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4월 2일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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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식케이의 마약 투약 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가며 법정 공방이 뜨겁습니다. 식케이 측은 자수와 2년간의 단약 치료, 유명인으로서의 사회적 감시를 재범 억제 요인으로 호소하는 반면, 검찰은 중복 투약과 공적 영향력을 근거로 실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5월 30일, 자수의 진정성과 처벌의 적정성을 저울질한 최종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자수와 실형 요구의 기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의 마약 사건이 항소심으로 넘어가며 법원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식케이는 지난 2024년 1월, 스스로 경찰에 찾아가 케타민과 엑스터시 투약,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를 자수했습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는데요. 그러나 검찰은 이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결국 이번 항소심은 ‘자수의 진정성’과 ‘처벌의 적정성’을 두고 팽팽한 공방이 벌어지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치료 노력과 사회적 제약 대 심각한 죄질

식케이 측 변호인은 항소심 공판에서 두 가지 주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건 이후 2년간 성실히 단약 치료를 해왔으며 재범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점입니다. 변호인은 “수사 기관에 자발적으로 범죄 사실을 먼저 알렸다”며 자수의 적극성을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식케이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오히려 재범 억제 요인으로 제시합니다. 이미 방송 출연 중단과 광고 계약 해지 등 직격탄을 맞았고,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시선이 추가적인 감시 역할을 한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검찰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식케이가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반복적으로 투약한 점, 그리고 대중적 영향력이 큰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봅니다. 검찰은 1심 판결 이유에 포함된 ‘사회적 유대 관계’를 근거로 한 집행유예가 형벌의 균형을 맞추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즉, 법원은 한편에서는 자수와 개선 의지라는 ‘개인적 정황’을, 다른 한편에서는 범죄의 보편적 심각성과 ‘사회적 파장’이라는 두 축을 저울질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되었죠.

음악적 성과와 법적 판단의 교차로

흥미로운 점은 이 법적 공방과 동시에 식케이의 음악적 경력은 궤도를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최근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랩&힙합 부문 2관왕을, ‘한국 힙합 어워즈 2026’에서는 5관왕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이는 그가 사건 이후에도 꾸준히 작업한 결과물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예술적 성과가 법정에서 얼마나 고려될지, 아니면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지는 또 다른 쟁점입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30일 선고 공판에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입니다. 판결의 핵심은 자수와 치료 노력이라는 ‘교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인지, 아니면 마약 범죄의 엄중함과 공익적 측면에 더 비중을 둘 것인지에 있을 겁니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이 사건은 유명인이 법 앞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갱생’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사례를 남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