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서 과반 득표자 없어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가리는 본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5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결과,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 지사가 상위 2인으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당초 7~8명이 경쟁했던 다자 구도는 예비경선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3파전으로 압축됐고, 신정훈 의원이 탈락하면서 최종적으로 2파전이 성사된 겁니다. 당 측은 후보별 구체적인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탈락한 후보의 지지층이 결선에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두 후보, 다른 무게감과 전략
결선에 오른 두 후보는 각기 다른 무게감을 강조하며 유권자를 향해 손을 내밉니다. 민형배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내세우며 비방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탈락한 신정훈 후보가 강조했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식을 자신의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포용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며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무 능력을 내세우며, 신정훈 후보의 대표 공약들을 정책 협력을 통해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영록 후보는 본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전국공무원노조와 협약을 체결하며 공무원 근무지 안정 보장과 복지 개선을 약속하는 등, 조직 내 안정을 통한 지지 확보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결선의 변수와 향후 구도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될 결선 투표의 가장 큰 변수는 단연 탈락한 신정훈 후보, 그리고 그와 단일화했던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지층 향방입니다. 이들의 표심이 민형배 후보에게 기울지, 김영록 후보에게 흡수될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한편, 야당의 움직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같은 날 출마 의사를 밝히며 호남 지역에서 보수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초대 통합시장 선거가 사실상 양당 구도 속에서 치러질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결선 결과가 나오는 14일 이후, 본격적인 양당 대결 구도로 전환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