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된 축구협회 청문회…'정 선배' 문자와 홍명보의 호소

한J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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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1:32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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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축구협회 청문회가 정치적 흠집 내기와 '정 선배' 문자 논란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조계원 의원의 홍명보 전 감독 자녀 병역 추궁은 사생활 침해 비판을 받았고, 윤용근 의원의 정몽규 전 회장 사과 문자는 권력 유착 의혹을 낳았습니다. 홍 전 감독은 책임을 인정하며 젊은 축구인들의 내부 참여를 통한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본질을 잃은 청문회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묻고 축구협회 문제점을 규명하려던 국회 청문회가 정치권의 흠집 내기로 변질된 꼴이 되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홍명보 전 감독 자녀의 병역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는데, 미국 출생인 자녀의 입대를 강요하는 식의 질의는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홍 전 감독의 사과가 자기 변호에 가깝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송곳 검증보다는 정치적 포퓰리즘이 앞선 탓에 대중의 냉담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정 선배' 문자와 카르텔 의혹

청문회의 가장 큰 파장은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정몽규 전 회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증인을 추궁해야 할 의원이 오히려 "배려하지 못해 송구합니다"라고 사과한 일입니다. 문자 속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 전 회장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노종면 의원은 고려대 동문 카르텔을 통한 청문회 무력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가벼운 의견 전달일 뿐 사과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권력과 인맥이 얽힌 구태가 청문회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내부 개혁을 향한 촉구

홍명보 전 감독은 월드컵 탈락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협회 구조 개선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바꾸기 힘들 만큼 척박한 환경이라는 거죠. 그는 외부의 비판도 의미가 있지만, 젊은 축구인들이 직접 협회에 들어와 변화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내부에서 현실을 겪으며 책임감을 가질 때 실질적인 개혁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축구계 안팎의 비판을 수용하겠다는 홍 전 감독의 발언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