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외인 줍줍 매도에 코스피 하락 전환, 반등 위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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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7일 오후 4:33

발행: 2026년 8월 7일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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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의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으며,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을 위해 주도주의 구체적인 주주 환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도 잠시, 중동 리스크에 내림세

8월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 거래일의 급락을 만회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하락 전환하며 각각 6200선과 800선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 넘게 오르며 64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급격한 투자 심리 위축의 배경에는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과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보도가 전해지며 시장 불안감이 증폭된 겁니다. 이 여파로 원 달러 환율은 1410원대 후반으로 올랐고,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단기 매매와 반도체주 엇갈린 흐름

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전환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108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곧바로 물량을 쏟아내며 6049억 원 규모의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단기 차익실현 전략이 역력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반도체주인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주도주들이 줄줄이 내리며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장기 투자 유인 확보가 반등의 열쇠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매 전략이 단기 차익실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향후 증시 전망을 신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연속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며 뚜렷한 주도주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국 외국인의 장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내 주도주들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책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공장 투자와 성과급 인상에는 나서면서도 정작 주주를 위한 대안은 부족해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남아 있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