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 해체 수준 개헌 추진…국민의힘 "특검이 우선"

서연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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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7일 오전 4:01

발행: 2026년 6월 26일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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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이 헌법 개정을 통한 선관위 해체 및 재구성을 추진했습니다. 상임위원 확대, 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감사원 감사 법제화 등을 골자로 하며, 국민의힘은 개헌보다 특검 수사와 위철환 직무대행 사퇴가 우선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불러온 선관위 개편 논란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개혁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를 사실상 해체하고 재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헌법 개정을 통해 선관위의 명칭과 구성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국민의 참정권을 보다 폭넓게 보장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개혁안은 기존의 선관위 체제가 갖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으로서 외부 감사를 사실상 피해왔고, 비상임 위원 중심의 운영으로 인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죠.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적 불신이 커졌고, 정치권이 직접 나서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상임화와 감사 강화를 담은 구체적 방안

민주당이 내놓은 개혁안의 핵심은 선관위 운영의 상임화와 전문성 강화입니다. 현재 대법관이 겸임하는 중앙선관위원장을 상임직으로 전환하고, 기존 1명뿐이던 상임위원을 3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확대된 상임위원들은 선거 투표 관리와 조사 단속, 조직 운영 업무를 각각 맡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겁니다.

사무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도입도 눈에 띕니다. 그동안 선거 행정을 실질적으로 지휘해온 사무총장은 국민적 검증 없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할 수 있도록 헌법에 명시하고, 내부 감사위원회를 독립적인 합의체로 법제화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야 대립과 향후 과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개헌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개헌보다 선관위 특검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민주당이 개헌 카드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해법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논의는 하반기 원 구성 완료 이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신속한 법안 처리를 통해 선거 관리 체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특검 요구와 개헌 반발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결국 선관위 개혁이 국민적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될지는 향후 여야의 협상 과정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