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뒤에도 35도 안팎 무더위
입추가 지났음에도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40도에 육박하던 극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서울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사실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더위가 심각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34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릉이 22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오히려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어 다른 형태의 기상 이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해안엔 태풍 돌핀 호우 집중
중국 쪽으로 향하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 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내일까지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물론 비가 오는 동안 기온은 잠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후텁지근한 더위가 이어질 겁니다.
내륙 지역에도 오후 한때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되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40에서 60mm 안팎으로, 순간적인 강우에 따른 피해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강원 춘천과 홍천 평지에는 새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지역별 기상 상황이 제각각이라 당분간 세심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열대야와 습도로 인한 건강 주의
17일간 이어졌던 열대야는 잠시 멈춘 듯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여전히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서 밤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논밭이나 도로, 실내외 작업장은 기상 관측 지점보다 체감 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온열 질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해상에서는 태풍 돌핀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와 동해,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물결이 최고 5.5m까지 높게 일어 해안가 접근과 해상 활동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지역별 강수가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