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현안 챙기며 '김생이사'로 정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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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4일 오후 9:49

발행: 2026년 9월 14일 오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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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부산시와의 예산협의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는 한편, 서울 포럼에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이재명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전재수 시장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중앙 정치에서는 '김생이사'를 언급하며 인사 검증 실패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복당 논의에는 선을 긋고 대여 투쟁을 우선으로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의 이중 행보, 지역 일꾼과 대여 투사

9월 14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하루는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아침에는 부산시와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등 지역 현안을 챙겼고, 같은 날 서울 코엑스에서는 북한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날의 일정은 한 의원이 지역 대표와 야당 대표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상당히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부산시가 요청한 9대 지역 현안 가운데는 경부선 철도 입체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여기에 국립 양자혁신센터 설립이나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 같은 17개 첨단 국비사업까지 논의되었습니다. 한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부산과 북구 발전을 위해 정파를 초월해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전재수 부산시장과의 손잡음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서울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한 의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강도 높은 대여 공세를 폈습니다. 그는 김 후보자를 구하려다 정권이 치명상을 입는 '김생이사'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고, 용혜인 후보자 사례를 들며 인사 검증 실패를 지적했습니다. 포럼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와 연계해 이재명 정부의 인도주의적 접근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김생이사' 발언의 파장과 정치적 해석

한동훈 의원이 던진 '김생이사'라는 표현은 최근 정국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논란을 지칭하면서, 이 정권이 한 명의 인사를 지키려다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사실 야권 대표급 인사가 현 정부의 인사 실패를 이토록 직설적으로 꼬집은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한 의원은 이 발언을 통해 단순히 야당의 반대를 넘어선 정치적 파장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김 후보자를 강행 임명할 경우 정권 신뢰도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 예측하며, 이를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런 공세는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된 한 의원의 복당 논의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당설과 '전쟁' 프레임 사이

최근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를 정치공학적 문제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전쟁의 시기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현재가 당권파와 함께 정권을 겨냥해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고, 지역 행사에 참석한 당내 인사들을 두고 민주당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지질한 뒷다리 잡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이처럼 한 의원은 지역 현안에서는 유연한 협치를, 중앙 정치에서는 강경한 대립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전재수 시장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서울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체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인사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죠. 다만 이런 이중적 행보가 향후 어떤 정치적 결실을 맺을지, 혹은 지나친 확장으로 인해 양쪽 모두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앞으로의 정국에서 한 의원의 움직임이 단순한 정치 공세를 넘어 실제 정권의 동력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