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마무리…트럼프와 한반도 평화 공감대, G7서 AI·에너지 의제 제시

Y대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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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전 11:02

발행: 2026년 6월 17일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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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 등 9박 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화답을 얻었으며, G7에서는 AI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U와 이탈리아, 바티칸 등에서도 외교 성과를 거두었고, 귀국 환영 행사에는 여야 지도부가 참석하며 당청 화합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와 90분, 한반도 평화를 담은 대화

이재명 대통령이 9박 10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 중심의 협력망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특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두 정상은 약 90분간의 만찬을 함께하며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미국의 관심과 관여를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했다며, 양 정상 간의 긴밀한 소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두 정상은 부부 동반 골프 라운딩을 약속하고 서명용 펜을 교환하는 등 개인적 친분도 두터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G7에서 던진 AI와 에너지 공급망 과제

G7 무대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제시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아태 지역 에너지 수입국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산하 싱가포르 지역협력센터를 거점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비상시 협력을 강화하자는 구상인데요, 이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분야에서는 공유와 안전을 핵심 키워드로 꺼냈습니다. 국가 간 AI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국의 모두의 AI 개념을 소개했으며,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안전성을 확보하는 국제 협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G7 결과 문서 8건 중 7건에 동참하며 다자외교의 지평도 넓혔습니다.

대유럽 외교 본격화와 당청 화합 과시

이번 순방은 EU와의 제도적 협력 강화도 두드러졌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디지털통상협정 체결과 함께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했고, 이탈리아와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습니다. 바티칸에서는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을 갖고 내년 교황 방한을 공식 초청하며 평화 외교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귀국 공항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마중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앞서 정 대표가 출국 행사에 불참하며 불거진 당청 갈등설을 의식한 처치로 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정부와 여당이 대외적 국익을 위해 결속된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이번 유럽 순방은 취임 2년 차를 맞아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맹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