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3대 특검 사건 항소심 '집중 심리'로 신속 재판 추진

경연한네
6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전 1:59

발행: 2025년 9월 22일 오후 6:50

요약 생성중...

서울고법이 3대 특검 사건 항소심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집중심리 재판부'를 운영합니다. 쟁점 유사 사건을 통합 심리하고, 형사재판부 증설 및 재판연구원 추가 배치를 추진하며, 공정한 무작위 배당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재판 지연 우려에 대한 사법부의 자구책으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재판을 목표로 합니다.

사법부, 특검 사건 항소심 심리 속도 높인다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3대 특별검사 사건(내란, 김건희, 순직 해병대원)의 항소심 재판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집중심리 재판부'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이는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재판 지연 우려에 대한 사법부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집중심리 재판부' 운영 방식

서울고법은 3대 특검 사건의 2심 재판을 전담할 집중심리 재판부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 재판부는 쟁점과 사실관계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건들을 함께 배당받아 심리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사건 배당을 중지하고, 해당 재판부가 맡았던 기존 사건 중 일부는 다른 재판부로 이관하여 심리 속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서울중앙지법 또한 내란 사건 재판부에 판사 1명을 충원하고 사건 배당을 조정하는 등 신속 재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 증설 및 인력 확충 추진

집중심리 재판부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법원은 내년 2월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최소 2개 이상의 형사재판부 증설을 법원행정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재판연구원(로클럭)의 추가 배치도 추진합니다. 한 재판부당 4~5명의 재판연구원을 배치하는 방안이 건의되었으며, 필요시 민사·행정 재판부의 재판연구원을 전환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 외에도 사건 처리를 지원할 사무관, 주무관, 속기관, 전자서류 전환 전담 요원 등도 추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공정한 사건 배당과 투명성 확보

사건 배당 방식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습니다. 기존의 통상적인 '선 배당 후 조정' 방식에서 벗어나, 먼저 형사법관들의 제척·회피 사유를 확인한 후,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배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특정 사건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방지하고 재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또한, 최근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재판 중계 규정이 시행될 경우에 대비해, 법원은 중계 방식과 장비 마련에 대한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시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이번 서울고법의 집중심리 재판부 운영 결정은 복잡하고 민감한 특검 사건들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사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향후 이러한 노력이 재판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