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임 성공…'초심'과 '미래 준비'로 향후 3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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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4일 오후 8:08

발행: 2025년 12월 4일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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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년 연임에 성공했다. 회추위는 그의 탁월한 경영 성과와 미래 경쟁력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진 회장은 향후 3년간 '신뢰'와 '초심'을 바탕으로 한 경영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X) 및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적 금융 확대와 비은행 부문 내실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류 신한'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졸 출신에서 금융그룹 수장까지

신한금융그룹의 진옥동 회장이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만장일치 추천을 받아 사실상 3년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덕수상고 졸업 후 은행 창구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금융지주의 수장 자리까지 올랐던 그의 '고졸 신화'가 2막을 열게 된 겁니다. 회추위는 지난 3년간의 탁월한 경영 성과와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글로벌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죠.

이번 연임은 예상대로 흘러갔습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다른 유력 후보들과의 경쟁 끝에 진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분야에서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였으며, 차별적인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한 점을 재선임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치면, 그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신뢰와 초심으로 돌아가기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회장은 향후 3년의 경영 키워드로 '신뢰'와 '초심'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3년도 신뢰가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말하며, 주주와 고객, 직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이와 함께 창립 당시의 '7B' 경영이념, 즉 나라와 대중을 위한 은행, 서로 돕고 믿음직한 은행이라는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밸런스시트 중심의 튼튼한 재무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경영 철학으로 이어집니다. 진 회장은 손익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단기적인 실적보다 장기적인 신뢰와 안정성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신한 정신'을 그룹 전반에 확산시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AX와 자본시장에 집중하는 미래 전략

진옥동 회장의 2기 경영 구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래 기술 대응과 자본시장 역량 강화입니다. 그는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AI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멀티 모델, 양자컴퓨터, AI 월드 모델 등 차세대 기술이 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해 CEO가 한발 앞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화폐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화폐 시대에 대한 고민을 넘어, 내재화 및 체계화 단계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새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증권사 등 투자회사들이 정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생산적 금융과 비은행 내실화로 지속 성장

진 회장은 또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쓸 것을 밝혔습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고객의 성장을 돕는 금융, 즉 생산적·포용금융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110조 원 규모의 '신한K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 중 상당 부분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비은행 부문의 체질 개선과 기여도 확대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신한카드의 반등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그룹 전체의 수익 다각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이 모든 전략은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일류 신한'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18년간 근무하며 쌓은 글로벌 감각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진옥동 회장의 향후 3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