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KDRT 1진 귀국…2진 투입에도 실종자 수색은 민간이 중심

아Y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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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전 10:18

발행: 2026년 9월 11일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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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대응을 위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이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와 교대로 투입된 2진은 재건·복구 중심으로 활동하며, 인력 축소로 실종자 수색은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능한 범위 내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구조적 한계는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1진 귀국과 2진 투입, 교체되는 구호 체계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12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44명으로 구성된 1진은 지난 2일부터 열흘간 실종자 수색과 긴급 구호 활동을 벌였는데요. 이들은 KC-330 군 수송기를 이용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며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진이 빠져나오는 동시에 2진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11일 정오쯤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2진은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진에 비해 인력과 활동 기간이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44명이 10일간 활동했던 전차대와 달리 이번 2진은 8명이 일주일간 머물며 업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간 기업이 채우는 수색 공백

정부 차원의 1차 수색 활동은 일단락되면서 실종자 수색의 무게는 민간 기업 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네팔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 지 18일째를 맞은 가운데, 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우리 기업들이 자체 대응팀을 운영하며 주말에도 쉬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동발전은 셰르파를 포함한 육상수색팀과 무인기 5대를 현장에 투입했는데요. 최근에는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총 101명의 도보 수색 인력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헬기 2대와 드론 8대를 동원해 수력발전소 인근과 강 하류 지역을 샅샅이 살피고 있죠. 이처럼 민간의 자발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수색망은 훨씬 일찍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기업들의 수색은 고용한 현지 업체를 통한 방식이라 정부 주도의 체계적 구조라기보다는 자체적인 인도적 지원 성격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지속적인 수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건 복구로 전환되는 2진의 역할

2진의 임무는 1진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1진이 실종자 수색에 집중했다면 2진은 의료 지원과 현지 재건 및 복구 업무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2진은 국내 구호단체에서 마련한 텐트와 담요 등 약 4톤의 구호물자를 함께 수송했으며, 현지 상황에 대한 사전조사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1진 구호대장이었던 이규호 씨는 며칠 더 현지에 남아 윤주석 2진 구호대장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다만 2진은 소수 인원으로 대규모 수색이 어려운 만큼, 향후 활동은 재건과 복구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네팔 군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2진의 규모로는 실종자 수색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네팔 홍수 피해는 이제 긴급 구호에서 재건과 복구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다만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만큼, 정부와 민간의 협력체계가 어떻게 구축될지 주목됩니다.